[앵커]
올해 세번째로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렸습니다. 오는 12월에 한번 더 금리를 인상할 것도 시사했습니다. 한국은행의 고민은 더 깊어지게 됐는데요. 올해 금통위 회의가 이제 2번 남았는데, 언제 금리인상을 단행할지 관심입니다.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현지시간 26일) : 인플레이션은 낮고 안정적입니다. 모든 경제 신호가 좋습니다.]
파월 의장이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뒤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경제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금리를 0.25%p 올려 2.00에서 2.25%로 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입니다.
연준 위원들은 12월 올해 마지막 금리 인상을 전망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현지시간 26일) : 경제가 안정적으로 튼튼해지면서 연준은 건강한 경제의 틀 속에서 정상적인 속도로 금리를 서서히 올려 왔습니다.]
모든 미국 국민에게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의 수혜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답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또한 2.8%에서 3.1%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장담한 3%대 경제성장률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기준금리 차이는 0.75%포인트로 커져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부터 1.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금융구조가 취약한 신흥국입니다.
터키와 아르헨티나 등 약한 고리에 속하는 신흥국 달러가 금리가 오른 미국으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이들 나라에서 경제 위기가 발생하면 세계 경제 전체로 번질 수 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06.93p 떨어졌고, S&P500과 나스닥 지수 또한 소폭 하락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