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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원이면 가짜 면허증 '뚝딱'…'10대의 비극' 된 렌터카

입력 2018-06-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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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면허가 없는 10대들이 렌터카를 몰다 큰 사고를 낸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 10대 청소년들이 어떤 방법으로 렌터카를 빌릴 수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취재진이 확인을 해 보니까 청소년들이 렌터카를 빌릴 수 있는 방법은 다양했습니다. 6만원이면 가짜 면허증을 받을 수 있었고 업체의 확인 절차도 허술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터널 앞에 승용차가 뒤집혀 있습니다.

길에서 주운 면허증으로 10대들이 차를 빌렸다 사고를 냈습니다.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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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차가 갑자기 전봇대를 들이받습니다.

면허가 없는 10대가 렌터카를 몰다 사고를 낸 겁니다.

차에 타고 있던 10대 청소년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은 그대로 벽을 들이받습니다.

고등학생 A군이 안성에서 낸 렌터카 사고입니다.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렌터카 업주는 경찰 조사에서 면허증을 확인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차량에 있던 10대 가운데 단 1명도 면허는 없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면허 없는 청소년도 어렵지 않게 차를 빌릴 수 있었습니다.

일단 면허증 위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난 업자는 이름과 가짜 출생연도만 주면 하루만에 면허증을 만들어 배송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가격은 6만 원으로 '진짜와 똑같다'고 자신합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공유 차량을 빌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면허증과 휴대전화번호만 있으면 실제 누가 운전하는지는 확인하지 않습니다.

면허가 없는 미성년자들이 내는 사고는 매년 1000여 건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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