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골프 세계 1위 리디아고와 2위 박인비 선수가 잠시 후 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격돌합니다. 결과에 따라선 세계 1위가 바뀔 수도 있는데요, 골프여제와 골프천재의 대결,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가요.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침묵의 암살자 박인비의 무표정. 이기는지 지는지 얼굴만 봐선 알 수가 없습니다.
흔들림 없는 아이언샷과 자로 잰 듯한 퍼트.
[임경빈 해설위원/JTBC골프 : 지난해까지는 박인비 선수가 퍼팅을 잘해서 우승을 여러 차례 했는데 올해에 보면 아이언 샷이 굉장히 좋아졌어요.]
리디아고는 이런 박인비를 빼닮았습니다.
17살이란 게 믿어지지 않는 놀라운 집중력과 정교한 샷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점까지 비슷합니다.
그런 리디아고가 올해는 드라이버 비거리까지 늘렸습니다.
[임경빈 해설위원/JTBC골프 : 전체적으로 고르게 잘하기 때문에 약점이 없는 선수라고 볼 수 있죠.]
상승세는 박인비입니다.
지난해엔 6월에야 첫 승을 신고했지만, 올해는 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HSBC챔피언스에서 리디아고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했습니다.
리디아고가 박인비를 2위로 밀어낸 지 8주째, 다음 주엔 누가 맨 위에 이름을 올릴까요.
KIA클래식 최종라운드가 끝나는 30일 주인공이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