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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빨치산 루트' 타고 지리산 도주? 추적 계속

입력 2014-05-29 15:48 수정 2014-05-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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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에 대해 수사 중인 인천지검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영익 기자!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벌써 일주일인데, 검거 작전 성과가 좀 있습니까?

[기자]

네. 검찰과 경찰 모두 유 전 회장을 쫓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일단 유 전 회장이 나흘 전까지 머물렀던 전남 순천의 송치재 휴게소를 중심으로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유 전 회장이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남 구례, 그러니까 지리산 방향으로 난 길이 6·25 전쟁 당시 빨치산들이 사용했던 '지리산 루트'라는 사실이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검찰도 근처에 난 빨치산 토굴을 수색하는 한편 유 전 회장이 아직 전남 순천 인근에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도피를 직접 도운 핵심 측근들을 통해 유 전 회장의 은신처 파악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범인도피 혐의자 검거나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들이 조직적으로 저항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검거 당시 난동을 부리는 건 물론 진술을 거부하고 수사 절차의 합법성에 대해서도 성추행 등을 이유로 시비를 거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검찰은 현재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 중인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재단 이사장과 어제(28일) 구속된 30대 여신도 신모 씨에게 도주 시나리오에 대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이 씨는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 기획한 혐의를, 신 씨는 유 전 회장과 함께 도피생활을 하며 도청방지장치 등을 가지고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차명재산을 관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평순 삼해어촌영어조합 대표를 소환 조사하고 이미 구속된 다판다의 김동환 감사는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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