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 손호영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지나가던 시민의 도움으로 구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우선 손씨의 현재 상태가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손호영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손씨는 오늘(24일) 새벽 4시 반쯤 자신의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했는데요, 관할 소방서 측은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출동 당시 손씨는 차 밖으로 몸을 피신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살을 시도하던 중 불이 차량 내부로 옮겨붙자 밖으로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차량 화재는 소방서 출동 후 5분 만에 모두 진압됐습니다.
발견 당시 어지럼증을 호소한 손씨는 서울 서빙고동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며칠 전 여자친구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손씨가 자살을 시도한 이유가 뭐죠?
[기자]
손호영씨 소속사 측도 현재 상황을 파악 중입니다.
유서가 있었는지도 아직 확인되진 않고 있는데요, 손씨가 자살을 시도한 차량은 지난 21일 여자친구 윤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바로 그 차량입니다.
자살을 시도한 방식 역시 윤씨와 비슷합니다.
이에 따라 손씨가 윤씨의 자살 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손씨는 윤씨의 사체가 발견된 직후 경찰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고인의 빈소를 계속 지킨 뒤, 어제는 장지까지 함께하는 등 상당한 충격을 받고 괴로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