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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34.5억에 팔았다"…김의겸 공개 매각, 그 후

입력 2019-12-05 21:53 수정 2019-12-0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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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열어볼까요?

# 공개 매각, 그 후

[기자]

첫 키워드는 < 공개 매각, 그 후 > 로 잡았습니다.

[앵커]

공개 매각하니까 김의겸 전 대변인이 떠오르는데 그 얘기인가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흑석동 집을 내놨다, 팔겠다.

바로 흑석동에 있는 상가와 주택이 같이 있는 이 집인데요.

사실 김의겸 전 대변인 측에서는 대변인직을 물러난 뒤 오랫동안 저 집에 들어가서는 못 살겠다.

팔려고 노력을 해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격이 커서 잘 안 팔리다가 최근에 공개 매각한 뒤에 내일 정식 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 신문에서 김의겸 전 대변인의 부인을 만나서 직접 인터뷰를 했고요.

매각 가격은 34억 5000만 원에 팔렸다고 합니다.

원래 이제 김의겸…

[앵커]

개인의 집을 팔고 사는 게 언론에 나오는 것도 이례적이기도 하고 판 가격이 얼마냐에 매달리는 것도 참 이례적이긴 합니다. 상황이 그렇게 되긴 했습니다만.

[기자]

일단 매각 차익에 대해서는 김의겸 대변인이 모두 기부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앵커]

그랬죠.

[기자]

사실 얼마에 팔렸냐도 사회적인 의미도 좀 있습니다.

기부액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요.

어쨌든 김의겸 전 대변인 측에서는 원래 분양가 상한제 때 조용히 팔려고 알아보다가 분양가 상한제 때 흑석동이 김 대변인 혜택을 주기 위해서 빠졌다는 소문이 얘기로 돈다라는 걸 듣고 김 전 대변인이 이 소문을 되게 마음 아파했고 그래서 빨리 팔려고 공개 매각 결정을 했다.

[앵커]

이런 얘기도 돌았나요?

[기자]

네. 밝혔습니다.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흑석동이 빠진 건 김 전 대변인 때문이 아니냐라는 얘기의 제목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오늘(5일) 조간에서도 사실 김의겸 전 대변인의 흑석동 집에 관심이 좀 많았습니다.

일부 조간에서는 팔려고 내놓자 원래 25억 7000만 원에 샀는데 35억, 37억 등 매수자의 매수 의도 쪽지가 경매하듯 쏟아졌다 이렇게 했는데 오늘 앞서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한 부인은 그런 일은 없다라고 했고요.

34억 5000만 원에 팔았다고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넘어가죠, 다음으로.

[기자]

차익은 8억 8000만 원인데 양도세가 약 3억 5000만 원 정도가 있습니다.

[앵커]

넘어가자고요.

#해태의 '강제' 전주행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해태의 '강제' 전주행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이거 언제 얘기입니까?

[기자]

해태, 그러니까 해태타이거즈로 기억하실 분들이 있을 텐데요.

[앵커]

옛날 얘기네요.

[기자]

2001년에 기아타이거즈로 이름을 바꿨기 때문에 그 전 얘기입니다.

그 전에 있었던 문건이 하나 공개가 됐는데요.

당시에 보안사가 가지고 있던, 지금 안보지원사령부인데요.

당시 5.18 민주화항쟁 관련된 문건이 공개가 됐는데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당시 86년에 당시 보안사가 작성한 문건인데요.

'5월 17일을 전후한 광주권 안정을 위한 당국의 권유에 따라 광주에서의 프로야구 경기 일정을 일부 조정함' 이렇게 돼 있고요.

실제 조정 결과도 나오는데 5월 17일 4시에 열리는 경기를 3시로 당겼고요.

5월 18일 당일에는 광주에 5시 예정된 경기를 4시 전주로 바꿨습니다.

아무래도 5월 18일에 광주에서 대규모 관중이 몰리는 행사를 하다 보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아예 경기 자체를, 구장을 바꿔버린 겁니다.

특히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심판에게 경기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조치했다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앵커]

아주 세세하게 다 저렇게 지시해 놨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옛날 일 같기는 합니다. 뭡니까, 저. 타이프로 친 글자들.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에는 86년이었기 때문에 워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타이프로 쳐서 만들었는데 공정한 경기가 진행이 안 됐음은 물론이고.

[앵커]

그랬겠죠.

[기자]

사실 당시 신군부가 광주 지역 민심이 어떤 5.18민주화운동에서 문제제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프로야구 경기까지 조정했다는 것이 드러난 셈입니다.

실제 1999년까지 광주에서는 5월 18일에 한 번도 해태, 당시 광주가 본거지였는데요.

경기가 열리지 않았고요.

전주나 군산에서는 6번 열렸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그러니까 피했다는 얘기고요.

실제 김성한 감독이 예전에 한 인터뷰를 보면 나중에 광주에서 5월 18일 경기가 열린 뒤에는 한을 풀기 위해서 열심히 뛰었고 승률도 8할이 넘었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는요?

# '스칼렛'의 '조국'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스칼렛'의 '조국' > 으로 잡았습니다.

사진을 하나 볼 텐데요.

영화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지금 주간조선 표지를 들고 있는 사진입니다.

[앵커]

둘 다 사람 이름이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용을 보면 조국이 불붙인 학종 논란이라고 돼 있는데, 최근 주간조선의 표지 커버스토리를 들고 사진을 찍은 겁니다.

과거에도 이런 내용을 한번 소개한 바가 있습니다.

주간조선이 할리우드 배우를 인터뷰하면서 주간조선 최신호를 들고 찍게 하는 건데요.

예전에 보헤미안랩소디의 주연배우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기사의 표지 커버스토리를 들고 찍은 사진을 비하인드뉴스에도 소개한 바가 있습니다.

[앵커]

저 사람들이야 아무것도 모르고 들었을 테고.

[기자]

그렇습니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 등록돼 있는 필진이 '이걸 좀 들고 찍어주세요' 하면 한글을 모르니까 그냥 들고 찍은 건데요.

오늘 주간조선은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편집국이 저 사진을 주문한 것은 아니다.

필자가 배우에게 부탁해서 찍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계속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커버스토리를 뜻도 모르는 배우에게 들고 찍게 하는 것은 무례다'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화면출처 : 주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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