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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살찐다?…유부남 비만 확률, 총각의 '1.77배'

입력 2015-09-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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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성이 결혼하면, 총각 때보다 살찐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 통설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35살 이병훈 씨는 결혼 후 7킬로 가량 몸무게가 늘었습니다.

[이병훈/서울 삼전동 : (아내가) 음식 솜씨가 좋아서 잘 챙겨먹다 보니까 살이 찌게 되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운동을 할 시간이 많이 줄었어요.]

이처럼 주위에 결혼 후 살이 쪘다는 남성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연세대 보건과학대학 이광수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서 18세 이상 4800여명의 데이터를 뽑아 분석한 결과 실제 기혼 남성이 미혼 남성보다 비만일 확률이 1.7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결혼과 남성 비만 사이의 몇 가지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김다양/논문 주저자 : 남성 같은 경우는 결혼 후에 여성들이 식사 준비를 해주면서 규칙적인 식사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살이 찌게 됩니다.)]

또 결혼 전에는 여성에게 매력적인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지만 결혼 후에는 운동을 잘 하지 않는 등 자기 관리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여성의 경우는 결혼과 비만 사이에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외모를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결혼 후에도 끊임 없이 자기 관리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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