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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폐열-폐가스의 '변신'…농사에 찜질방까지

입력 2015-05-1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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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쓰레기를 태우고 가축분뇨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열기와 가스도 잘만 활용하면 유용한 에너지가 됩니다. 혐오시설을 중심으로 버려지던 에너지를 다시 쓰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넓은 유리온실 안에 탐스럽게 익은 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연간 1억원의 난방비가 드는 규모지만 여기선 한푼도 들지 않습니다.

바로 옆 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오는 열로 만들어진 전기와 온수가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당초 소각장 건립에 반대하던 주민들이 거제시가 제안한 친환경 온실 농사 제공을 수용한 데 따른 겁니다.

이 레일 안에는 폐열로 데워진 65도의 온수가 흐르는데요.

레일 92개를 통해 축구장 크기의 온실이 데워지고 있습니다.

[권민호/거제시장 : 2기작 정도로 생산하게 되면 (연간) 200톤 정도가 가능하고요.
4억 원에서 5억 원가량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가축 분뇨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가스로는 자가 발전기를 돌립니다.

7개 농가로 구성된 영농법인은 재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팔아 해마다 1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분뇨 처리장 일대는 2년 뒤, 폐에너지를 활용한 딸기 단지와 친환경 녹색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박석현 소장/흙마음영농법인 : 지역주민과 공존하는 시설을 만들려고 합니다.
족욕장이나 찜질방, 목욕탕 같은 시설을 지으려 하고 있고요.]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해 비용도 아끼고 환경도 살리는 색다른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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