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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들, 트위터에 정치 관련 글 5만여 건 올려"

입력 2013-10-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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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검찰 내분 사태의 발단은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활동이었습니다. 이것은 댓글과는 차원이 다른 건데요. 검찰 수사팀은 국정원 직원들의 정치 관련 트위터 글을 5만여 건이나 발견했다고 합니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이를 지시했다고 보고 기소내용을 추가했는데 상부에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 돼서 충돌이 일어난 셈입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에게 정치 관련 댓글을 달거나 게시글에 찬반 표시를 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 뿐만 아니라 트위터에서도 선거 관련 글을 올리고 퍼뜨린 혐의가 드러나자 수사팀은 원 전 원장의 범죄사실을 추가했습니다.

수사팀이 확인한 트위터 글만 모두 5만 5천여 건. 오는 21일 열리는 원 전 원장 재판에서 검찰은 트위터 글 등을 증거로 제시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수사팀이 상부의 허가 없이 국정원 직원들을 체포한 데 이어, 원 전 원장과 이종명 전 3차장, 민병주 전 심리정보국장 등 3명에 대해 혐의를 추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겁니다.

대검찰청도 수사팀에서 배제된 윤 팀장에 대해 진상 조사를 시작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검찰은 국정원 수사를 두고 또 한번 내부 갈등을 겪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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