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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학선물로 외제차 요구…대림산업 '황당 갑질'

입력 2018-03-20 21:36 수정 2018-03-2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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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국내 4위 건설업체 대림산업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챙겨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거액의 축의금을 받는가 하면, 자녀 입학 선물로 고급 외제 승용차를 요구해서 받기도 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림산업 본사에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전현직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온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후 4개월 가까이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대림산업 전 대표 김 모씨를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 등 11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공사 수주를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모두 30여 차례에 걸쳐 6억 원 넘게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상주-영천 고속도로 공사 당시 현장소장이던 백 모씨는 하청업체 대표 박 모씨에게서 접대비 등 모두 2억 원을 받았습니다.

또 대학에 입학한 딸에게 줄 선물로 외제차를 요구해 받기도 했습니다.

대림산업 김 전 대표는 아들 결혼 축의금 명목으로 현금 2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모 씨/하청업체 대표 : 본사직원하고도 밥 한 끼 해야 한다…저희가 일개 중소기업의…대림 밥 벌어 먹고사는 사람인데 어떻게 말을 안 들어요.]

경찰은 배임수재 혐의로 현장소장 백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김 전 대표 등 9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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