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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못 맞춘 정치인들의 골프 사랑…사례 봤더니

입력 2015-03-23 15:21 수정 2015-03-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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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로 얼굴을 가장 많이 붉혔던 분은 아마 이 분일 겁니다. 이해찬 전 총리인데요.

이 전 총리는 지난 2006년 총리를 할 때 3·1절에 골프를 쳐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3.1절은 일본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 나름 심각했었는데 그날 총리는 골프장에 있다가 결국 물러나야 했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는 그 전해에도 식목일에 산불 났는데 골프장에 있었고 같은 해 7월에도 호우 피해가 났는데 제주도에서 골프를 쳐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이 정도면 골프광이 아닐까 합니다.

새누리당에서는 홍문종 의원이 당의 골프 자제령에도 불구, 강원도 수해지역에서 골프 라운딩을 하다가 제명되기도 했습니다.

예전 민주당 의원들은 골프 외유가 문제되기도 했는데요. 2009년 1월에는 임시국회 회기 중 당시 박영선, 우윤근 등 9명의 의원이 가족 동반으로 태국으로 골프를 치러 갔다가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추운데 따뜻한 나라에 가서 운동도 못하고 딱해 보인다"며 비아냥댔고, 홍준표 원내대표는 "남편 생일파티로 태국 가는 게 무슨 중산층·서민정당이냐"며 비난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도 결국 골프로 구설수에 오르는데요.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물론 정계를 은퇴를 했으니 아무때나 골프쳐도 되지만 골프만 쳐야 하는데 캐디에게 성추행을 했다가 문제가 됐고요.

그리고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이번에 미국 출장 중 골프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치인과 골프, 어떻게 보면 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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