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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문제에 '보안 불감증'까지…국회 보안실태 '허술'

입력 2015-10-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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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컴퓨터와 이메일 계정이 북한에 해킹당했다는 내용이 밝혀져서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실제로 국회의 보안실태가 어떤지 알아봤습니다. 해킹도 해킹이지만 일단 관련자들의 보안의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화종 기자입니다.

[기자]

업무용 컴퓨터가 있어야 할 국회의원 자리에 개인 노트북이 있습니다.

또 다른 의원실에서는 보좌진이 개인 컴퓨터를 들여와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회 의원회관의 익숙한 풍경입니다.

문제는 이처럼 국회에 등록되지 않은 개인 컴퓨터는 국회 사무처의 관리 밖에 있다는 겁니다.

국회는 보안을 위해 인터넷과 분리된 업무망을 별도 운영하고 있지만, 자칫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겁니다.

파일을 주고받는 P2P 사이트를 아무렇지 않게 이용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일반 이메일이나 SNS도 해킹의 표적이 될 수 있지만, 보안 의식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국회의원 보좌진 : 상용메일로 받은 (업무용) 파일을 카카오톡 PC 버전을 통해서 각 보좌진이나 기자들하고 주고받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외부 해킹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 정보를 다루는 사람들의 보안불감증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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