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회-국정원, '북 해킹' 놓고 진실게임…불안감 고조

입력 2015-10-22 08:14 수정 2015-10-22 08: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22일) 아침앤 첫소식은 북한의 해킹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국정원과 국회 소식입니다. 그제 국정원이 국감자리에서 북한이 청와대와 외교안보 관련 부처 그리고 국회에 대해 해킹을 시도했고 실제로 국회는 해킹을 당했다고 밝혔었는데요, 국회사무처가 그런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국정원이 이런일을 통보해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역시 정반대의 얘기를 했습니다.

이화종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과 국회 사무처가 북한 해킹을 두고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8월 말부터 최근까지 북한이 청와대, 외교안보부처, 국회를 해킹하려 했고 국회는 뚫렸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국회 사무처는 오늘 입장자료에서 "국회 정보시스템 및 업무망은 해킹 당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업무용이 아닌 일반 이메일과 개인 PC가 해킹됐을 여지는 열어뒀습니다.

또 국정원은 해킹 정보를 국회 사무처에 알렸다고 했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고 정반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해킹 당한 것으로 알려진 나경원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과 길정우 의원은 국회 사무처로부터 관련 통보를 받은 바 없습니다.

국가기관끼리 진실게임으로 공방전을 벌이고 있지만, 피해 규모나 내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주장을 입증할 공식 자료를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국정원 "북한의 해킹 시도…나경원 등 3명 자료 유출" "이달 초 청와대·국회 등 해킹당해"…국감 자료도 유출된 듯 국회 "국회 업무망, 북한에 해킹 당한 적 없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