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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부동산대책 후폭풍…"재건축 단지 매매 뚝 끊겼다"

입력 2012-05-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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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0 부동산대책. 발표된 지 닷새가 지났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15일)부터 강남 3구가 투기지역에서 풀렸고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완화됐습니다. 부동산 경기를 풀겠다며 취한 이번 조치, 그런데 정작 현장의 반응은 썰렁합니다. 국민은행 김일수 부동산 팀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강남 3구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집값이 좀 올랐습니까?

- 일단 총선 이후 기대감이 있었다. 급매물 위주 소진되고 매물 회수 현상이 있었다. 근본적인 부양 대책 못 된다는 반응이다. 대책발표직후 일시적인 투자관심이 집중되었으나 대책약발 미흡했다. 현실적으로 가격을 올리는데 도움이 못됐다. 여러가지 가격 상승 대책이 더 나와야 한다는 요구사항도 있다.

[앵커]

그래도 그동안 강남 재건축단지는 집값이 좀 오르고 있었는데요, 이곳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 4월 총선 이후 한 달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세를 주도했던 개포주공 아파트가 7억까지 올랐다. 그러나 거래가 침체되면서 가 평균 1000만~2000만원 정도 빠졌다. 지난주 7억원을 호가했던 개포주공 1단지 42㎡형의 경우 6억8000만원 선에 매물로 나왔다. 총선 전 6억1000만원선에 머물던 이 단지 42㎡은 최근 6억6000만원까지 호가가 올랐지만 지난 10일 대책 발표 후 거래가 뚝 끊겼다. 기대에 못 미치는 대책 발표로 추격 매수가 끊기면서 가격이 정체된 것이다. 오히려 지난 2009년 고점에서 매수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쏟아낼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9억2000만원까지 내려갔던 잠실주공5단지 103㎡형 호가가 총선 이후 5000만원 이상 올랐지만 호가만 급등하고 거래는 사라짐. 가락동 가락시영 아파트도 마찬가지로 1000만~2000만원 오른 뒤 매매가 끊겼다.

[앵커]

사실 5.10 대책이 발표하기 전, 강남권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바닥론' 얘기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었고요. 대책이 나온 이후, 오히려 분위기가 침체 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분석하십니까?

- 기본적으로 재건축사업은 주택시장 활황일때 제대로 가치반영. 주변시세 하락에 따른 분양가 인하가 불가피하고, 특히 소형평형비율 확대로 인한 기존 조합원들의 사업반발현상이 대두. 글로벌 금융시장 침체 및 경기둔화로 인한 투자수요 감소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저하에 따른 주택구매력지수 하락.

[앵커]

일각에서는 이제 투자재로서 아파트를 사고파는 시대가 끝나가기 때문에 더 효과가 없다고도 분석하기도 합니다. 주택시장의 구조적인 변화 때문이라는 얘긴데요. 이런 의견에 동의하십니까?

- 부동산 투자가치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하더라도 투자상품으로서의 가치는 여전히 존재. 예전과 같은 투자이익을 기대하기 곤란하지만 여전히 지역별·물건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음. 공동주택비중이 점차 증가하면서 주택선호의 트랜트가 변화하고 있음. 1~2인 가구 및 노령인구의 증가세가 중대형주택보다는 중소형주택으로 이전되고 있음. 개발에 대한 시각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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