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연대가 오늘(25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파업 여파가 아직 크지는 않지만 장기화할 경우 물류 차질이 우려되는데요. 경기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전화 연결합니다.
고석승 기자! 현장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화물연대가 오늘 아침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곳 의왕 내륙컨테이너 화물기지에서도 오늘 오전 파업 출정식이 열렸습니다.
출정식 도중, 흥분한 일부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노조원의 차량에 계란을 던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오후들어선 일부 노조원과 비노조원이 서로 뒤엉켜서 흉기를 들고 싸우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 산하 수원지회 등 3개 지회 30여명이 남아 농성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 곳 의왕 내륙 기지는 수도권 전체 물동량의 70% 이상이 처리되는 국내 최대의 화물기지인데요.
월요일이 상대적으로 물동량이 적어 아직까진 파업의 여파가 그리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부산과, 광주 등 전국 곳곳에서도 전면 운송거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전체 노조원 만 이천여명 중 80% 이상이 이번 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요구 조건은 크게 3가지인데요. 표준운임제를 법제화하고 운송료를 30% 이상 인상하며, 산재보험을 전면 적용 해달라는 겁니다.
정부는 오후 2시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에서 화물연대와의 대화를 통해 파업을 조기에 종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불법행위가 자행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는 한편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철도 등을 이용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