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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쓰까요정·센 언니…'청문회가 낳은 스타'

입력 2017-01-10 19:07 수정 2017-01-18 11:12

누리꾼이 뽑은 '청문회 스타 베스트 5'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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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이 뽑은 '청문회 스타 베스트 5'는 누구?

[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 Talk쏘는 정치 > 강지영입니다. 어제(9일)로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주요 증인들의 불출석, 모르쇠 전략으로 맹탕 청문회가 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실력 발휘한 일명 청문회 스타들이 있습니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누리꾼들이 투표를 통해 청문회 스타를 선정했는데요, 국회의원들과 증인, 참고인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청문회 스타 베스트 5를 준비해봤습니다.

먼저 누리꾼들이 뽑은 청문회 스타 5위! 바로 바른당의 장제원 의원입니다. 끈질긴 질문으로 청와대 의무실장으로부터 대통령 미용주사 처방을 실토하게 했죠.

그런데 어제 청문회 때 갑자기 코를 파는 사진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장 의원은 부끄럽다고 SNS에서 내려달라고 했지만 항상 진지한 모습을 보다가, 이런 인간적인 모습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4위, 3위는 차례대로 고영태 전 블루K 이사 , 노승일 K스포츠 재단 부장이 올랐습니다.

이들은 위증 모의 의혹, 차은택을 법률적으로 도와준 이가 우병우 지인이라는 것 등을 폭로하면서 호박 고구마 같은 청문회에서 시원한 사이다 한 모금 같은 존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말 톡쏘는 한방이었죠

그렇다면 2위는 누구일까요?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의원입니다. 제보받은 사진을 근거로 최순실을 모른다고 했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결국 '최순실을 알고 있다'고 실토하게 만들었죠. 정치권의 센 언니로 인정합니다.

그렇다면 영예의 1위는? 바로 바로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차지했습니다. 이른바 '쓰까요정'으로 불리는 김 의원, 1위를 만들어준 그 화제의 청문회 장면 다시 한번 보시죠.

[김경진 의원/국민의당 (지난해 12월 22일) : 최순실의 수족들이 그렇게 쫙 깔려있을까? 대통령이 알려줬을까? 우병우 민정수석이 알려줬을까? 검찰총장이 알려줬을까?]

네, '~뭐뭐했을까?' 라고 할 때 특유의 '쓰까', '쓰까' 하는 말투 때문에 이런 별명을 얻었는데요, 김경진 의원에게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김경진 의원/국민의당 : 근데 왜 나를 요정이라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얼굴 뭉툭하게 생겼는데… 원래 그게 저, 생긴 건 덩치 크고 이런데 요정은 안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투표가 지난 5일에 마감돼서 안타깝게 순위엔 못 올랐지만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어제 수차례 질문 끝에 조윤선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블랙리스트 인정 답변을 얻어내 화제가 됐는데요, 그 장면도 준비해봤습니다.

[이용주 의원/국민의당 (어제) : 블랙리스트 존재하는 게 맞아요 안 맞아요. 존재하는 게 맞아요 안 맞아요. 존재한다, 안 한다. Yes or No. 존재한다,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좀 가벼운 분위기로 오늘 톡쏘는 정치 전해드렸는데요. 사실 이런 활약에도 청문회가 기대에 못미치자 국조특위 위원들은 특위활동기간 연장을 결의했습니다. 앞으로 있을 여야 협상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부 성과가 분명 있었지만 이번 청문회가 증인들도 대거 불출석했고, 맹탕 청문회였다는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청문회가 성과를 내게 하기 위해 제도 보완도 함께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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