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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vs 모래시계 검사' 전·현직 한판승부…승자는?

입력 2015-05-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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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경남지사 (6일) : 검찰이 윤씨 입에만 의존해서 윤씨가 이렇게 말하면 이쪽으로 흔들리고 저렇게 말하면 저쪽으로 흔들리고…결국은 이례적으로 검찰이 윤씨가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몇 차례 진술을 일관되게 했다' 발표까지 했어요. 몇차례 진술을 일관되게 했으면 왜 진술을 또 받았을까? 네 차례 받을 이유가 없어요. 한나절만 받으면 됩니다.]

내일(8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이죠,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가 어제 검찰이 확실하지 않은 증거로 자신을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검찰은 확실한 진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보도를 통해 알려진 1억 원의 전달자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돈을 전달했다는 장소는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망 직후 한 언론은 윤 씨 지인의 말을 빌려 돈이 2011년 6월 홍 지사의 당시 집무실인 의원회관 707호에서 전달됐다고 보도합니다. 그리고 5월 2일 윤 씨의 첫 소환 후 언론은 일제히 돈 전달 장소는 '의원회관이 아닌 제3의 장소다'라며 윤 씨가 진술을 바꿨다고 보도합니다.

5월 5일 세 번째 소환 후에는 윤 씨가 전달한 돈을 보좌관 나경범 씨가 가져갔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보도만 본다면 윤 씨는 진술을 또 바꾼 겁니다.

과연 윤 씨의 말은 믿을만 한 걸까요? 검찰이 확신을 갖고 있는 걸까요?

그런데 오늘 한 언론은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수사를 방해하는 세력이 계속해서 잘못된 정보를 흘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씨는 그동안 일관된 주장을 해왔으며 의원회관에서 홍 지사에게 돈을 전달했고, 그 돈을 나경범 보좌관이 가져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대로라면 누군가 윤 씨 진술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건데요, 현 검찰과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지사의 막후대결 승자는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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