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 열린 장학재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피감 기관장이 해당 상임위의 국회의원을 협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한동안 국감이 중단됐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는 시작하자 마자 파행을 빚었습니다.
정의당의 정진후 의원이 피감기관장인 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으로부터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입니다.
[정진후/정의당 의원 : 피감 기관의 장이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활동을 문제 삼아 압력을 가하고 심지어 과거까지 들춰 사실상 협박이라고 생각합니다.]
곽 이사장은 정 의원실 보좌진과의 통화에서 이경숙 전 이사장에 대한 질의를 자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 의원이 문제삼은 부분은 이경숙 전 이사장이 4년간 1억 원에 이르는 업무추진비를 화환을 돌리는데 사용했다고 한 부분.
[곽병선/한국 장학재단 이사장 : (이경숙 전 이사장에게 ) 감사 표시는 못할지언정 등 뒤에 대고 폄하나 공격을 가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의 과거 경력인 전교조 이력을 언급한 것도 문제가 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반발했습니다.
[안민석/민주당 의원 : 이렇게 로비하고 의원을 압박하고 협박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원로가 할 짓입니까.]
[정진후/정의당 의원 : 최근에 전교조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 제 의정활동하고 무슨 연관성이 있습니까.]
결국 오전 내내 파행됐던 교문위 국감은 곽 이사장이 공식 사과하면서 재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