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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양궁도 금메달 쐈다…사흘 연속 '신궁 코리아'

입력 2021-07-26 19:29 수정 2021-07-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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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양궁도 금메달 쐈다…사흘 연속 '신궁 코리아'

[앵커]

우리 양궁이 또 해냈습니다. 남자 대표팀의 땀방울이 금빛 과녁에 명중했습니다. 리우 올림픽에 이어 남자 단체전 2연패입니다. 가슴 졸이는 순간에 우리 양궁이 왜 강한지 오늘(26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일본과의 준결승에선 불과 2.4cm의 차로 이겼습니다. 대만과의 결승 2세트에선 모든 화살을 10점 만점에 꽂았습니다.

첫 소식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오진혁이 잔뜩 잡아당긴 시위를 놓을 때 "끝"이란 한마디를 외칩니다.

화살은 과녁의 한가운데, 10점을 찍었습니다.

올림픽 챔피언을 결정한 최고의 마무리였습니다.

[오진혁/양궁 국가대표 : 마지막 화살 쐈을 때? 그냥 끝이라고 했습니다. 딱 쏘면서 '무조건 10점이다' 이 느낌이 들어서…]

대만과 맞선 결승전은 가장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2세트에서 세 명의 선수가 꽂아넣은 6발의 화살이 10점 한복판에 모두 몰리는 놀라운 장면도 연출했습니다.

사실 가장 힘겨운 승부는 준결승이었습니다.

한 세트를 따내면 곧바로 따라오는 일본, 4세트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결국 선수마다 한발씩만 쏴서 승패를 결정하는 슛오프로 향했습니다.

연장전같은 슛오프에서도 아슬아슬했습니다.

마지막 일본 선수가 9점을 쏘면서 점수는 같아졌고, 결국 승패는 어느 팀이 과녁 정중앙에서 가장 가까운 화살을 쐈느냐로 결정됐습니다.

다행히 막내 김제덕이 쏜 10점짜리 화살이 일본 선수보다 2.4cm 가까워 우리가 환호할 수 있었습니다.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오늘 하루만 한 번 더 미치자' 형들이 계속 저한테 말씀해주셨습니다.]

혼성전, 여자 단체전에 이어 남자단체전 금메달,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도쿄 올림픽 양궁에 걸린 모든 종목을 싹슬했습니다.

덕분에 여자부 안산에 이어 김제덕도 2관왕에 올랐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내일부터는 남녀 개인전에서 아름다운 경쟁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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