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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여자 단체전 9연속 '금빛 과녁' 명중…안산, 첫 2관왕

입력 2021-07-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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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여자 단체전 9연속 '금빛 과녁' 명중…안산, 첫 2관왕

[앵커]

금메달 2개가 나온 우리 양궁도 보면 혼성 단체전에 이어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는데 정식 종목이 되고 9번을 연속으로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가져가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2관왕을 차지한 안산 선수가 경기마다 되뇌인다는 잘해왔고 잘하고 있고 잘할 수 있다는 주문이 또 통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선수들은 웬만해선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벨라루스와 맞닥뜨린 4강전, 3세트 들어 상대가 연속으로 10점을 쏘며 기선을 잡는가 싶자 주장 강채영이 9점에 꽂아넣고, 장민희가 과녁 정중앙, 엑스텐을 맞힙니다.

양궁 단체전 경기 중 최고의 장면이었습니다.

상대 선수는 곧바로 7점을 쏘며 무너졌습니다.

이렇게 상대가 누구든, 또 어떻게 활을 쏘든 우리만의 양궁에 집중했습니다.

완벽하고, 확실한 승리는 결승전에도 이어졌습니다.

러시아는 먼저 흔들렸고, 힘 한번 못 쓰고 주저앉았습니다.

금메달을 결정한 장민희의 마지막 화살이 날아가자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8강부터 결승까지, 세 번의 경기를 치르면서 우리 양궁은 상대에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매번 퍼펙트 승리를 거뒀습니다.

도쿄 하늘엔 이틀 연속으로 태극기가 휘날리고,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뒤 한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김수녕, 왕희경, 윤영숙이 시작한 금빛 계보는 이번 도쿄까지 쉬지 않고 30년 넘게 이어왔습니다.

선수 얼굴만 바뀌었을 뿐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는 대한민국, 그대로였습니다.

특히 혼성 단체전에서 김제덕과 완벽한 호흡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산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2관왕에 올랐습니다.

개인전까지 3관왕의 도전 길도 열려 있는데, 앞서 예선전인 랭킹라운드에서 1위부터 3위까지 싹쓸이한 안산, 장민희, 강채영은 이틀 뒤 이젠 아름다운 경쟁을 펼칩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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