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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업 야반도주" 코트라 중 본부장 발언에 사과요구

입력 2017-10-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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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정광영 코트라 중국본부장의 '야반도주' 발언을 놓고 사과요구가 빗발쳤다.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은 "코트라 중국 본부장이 '일본 기업은 센카쿠열도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을 떠날 때 중국 파트너와 약속을 모두 지키고 떠났는데 과거 사업에 어려움을 겪다 야반도주한 한국기업들과 대조를 이룬다'고 말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정광영 코트라 중국본부장은 지난달 한중민간경제협력포럼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또 "한국기업들은 한·중 수교가 맺어진 뒤 지난 25년 동안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유로 편하게 사업을 했다"거나 사드 보복으로 인한 롯데마트 철수에 대해서도 "현지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잘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이게 코트라 중국본부장이 할 말이냐"며 "기관장으로서 자질이 없다"고 질타했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도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엄청난 실망감을 주는 발언"이라며 "공개 사과를 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도 "공직자가 어떻게 공식 석상에서 '야반도주'라는 발언을 할 수 있느냐"며 "왜 국민이 세금으로 월급을 주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제 발언으로 여러 가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고 답했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도 "문제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기업에 여러 가지 불편함이나 실망감을 줬다면 우리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코트라 사장으로서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또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우리 기업의 피해에 코트라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실태를 파악해서 우리 기업이 고통받고 있는 실상을 산자부와 청와대에 보고해야 한다"며 "사드 보복에 대한 위기대응 전담팀도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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