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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학대 의혹 교사, 이전 어린이집에서도 폭행 의혹

입력 2015-02-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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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늘 학대 의혹 교사가 다른 어린이집에서도 아이들을 폭행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어린이집은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도 별다른 조사를 받지 않았고, 교사는 새로운 어린이집에 취업했던 겁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을 바늘로 찔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 한모 씨는 2년 전 경기도 의정부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한 씨가 두 살 난 아이의 엉덩이를 때렸다는 부모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아이의 엉덩이에서 손바닥 자국을 발견한 겁니다.

[A씨/당시 어린이집 학부모 : 누가 이랬냐고 하니까 (원장 한씨가) 내가 그랬어요, 내가 좀 때렸어요 라고 뻔뻔스럽게 이야기하더라고요.]

당시 어린이집 교사가 A씨 어머니를 찾아와 한 씨 대신 사과를 했다고도 했습니다.

[A씨/당시 어린이집 학부모 : 원장(한씨)이 선생님에게 보낸 문자를 보여주셨는데요. 그 내용이 '엉덩이 몇 대 때린 것 가지고 그런다, 기저귀를 차고 있어서 티도 안 날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원장인 한 씨에게 맞았다는 아이는 한두 명이 아니었습니다.

[B씨/당시 어린이집 학부모 : 원장 선생님이 때렸어? 라고 물으니까 응, 여기 이렇게 때렸다고 그러더라고요.]

폭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모들이 하나둘 어린이집을 떠났고, 결국 어린이집은 문을 닫게 됐다고 합니다.

[C씨/당시 어린이집 학부모 : 아이들을 안 보낸 이유가 한 선생님이 지각을 했는데 (아이들이 있는데) 식판을 선생님 앞에 집어 던지셨어요. 그 선생님도 집에 가버리시고요.]

취재진은 어렵게 당시 한 씨와 일했던 교사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D씨/당시 어린이집 교사 : 임금은 임금대로 안 주셨고요. 요리답지 않은 요리를 해서 아이들에게 막 해주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동 학대 여부 등에 대해 별다른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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