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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9년만에 프로레슬링 대회…이노키, 김영남 만나기도

입력 2014-08-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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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국 등과 관계개선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움직임은 또 있습니다. 오늘(30일)부터 이틀간 프로레슬링 대회가 열리는데요, 19년 만입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 격투기 선수로 유명한 밥 샙과 제롬 르 밴너.

오늘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레슬링 대회에 참가해 관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8개 나라 이종격투기, 프로레슬링 선수 20여 명이 화려한 기술로 평양 시민들과 만나게 된 겁니다.

밥 샙은 경기 전, 북한 청년과 팔씨름을 하면서 익살스런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과 이번 대회를 공동 주최한 안토니오 이노키 의원도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안토니오 이노키/일본 참의원(지난 28일) : 이번 대회는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이걸 계기로 세계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랍니다.]

1995년 프로레슬링 대회에도 참여한 이노키 의원은 오늘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일본인 납치문제 재조사 등에 관해 의견도 교환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가 북일 관계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진 미국 인기 랩 가수도 대회를 관전한 것으로 알려져 그가 북한당국과 모종의 대화를 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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