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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폰 10만원' 하루 10만건 번호이동…규제 하나마나

입력 2014-06-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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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9일) 저녁부터 어제 새벽까지 인터넷 상에서 팔린 공짜폰이 10만대를 넘었다고 합니다. '6월 10일 보조금 대란'이란 말까지 나왔다죠. 이통사들에겐 최장기 영업정지란 처벌도 더 이상 먹혀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0만 원에 출고되는 LG전자의 G3 스마트폰입니다.

직장인 정모 씨는 한 사이트에서 이 폰을 단돈 10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정모 씨/직장인 : (인터넷 사이트에) 미리 제 번호를 등록해 놨어요. 나중에 53만원을 저한테 현금으로 입금해 주니까 10만원에 사는 거라고 했어요.]

지난 9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인터넷 판매 사이트는 불법 보조금으로 또다시 단말기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대당 90만 원대인 출고가에서 법정 보조금 27만 원을 뺀 금액을 3~4개월 이후 현금으로 돌려받는, 이른바 '페이백' 방식으로 최신 스마트폰이 공짜폰으로 대거 쏟아진 겁니다.

몇시간 동안의 반짝 판매로 이통사들이 거둔 번호이동 건수는 무려 10만 건이 넘었습니다.

시장 과열 판단 기준인 하루거래 2만 4천건의 무려 4배를 넘는 수치입니다.

[이동통신업체 관계자 : 한 사업자가 보조금을 올리면 다른 사업자들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3월 최장기 영업정지로 철퇴를 맞았던 이통3사들.

하지만 불법보조금 관행은 전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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