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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간 대화 움직임 활발…관계 개선 돌파구 마련할까

입력 2014-08-3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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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안의근 기자와 북한 외무상의 방미 배경,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의근 기자, 북한 이수용 외무상이죠, 직접 UN총회에 참석하는데 그 배경을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제가 최근에 한반도 정세 일지를 정리했습니다.

8월 중순에 미국 정부 당국자가 비공개로 방북을 시도했지만 성사가 안 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 다음에 25일, 오바마 행정부가 한반도 외교라인을 다시 정비했습니다.

그리고 을지연습이 종료된 직후인 오늘(30일) 북한 이수용 외무상이 다음 달 방미를 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핵 문제 때문에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북미관계가 물밑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안 보낸다, 이런 얘기도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약간 대화가 이루어지려는 시도들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미국 입장은 어떻습니까? 미국도 북한에 적극적인가요?

[기자]

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가 11월 중간 선거를 해야합니다.

그런데 현재 북한에는 미국인 3명이 억류되어 있습니다.

특히 케네스 배, 재미교포 배준호 씨는 2년 가까이 억류된 상황이거든요.

이것은 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에게 공격 받을 수 있는 소지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 선거 전에 석방을 해야만 되는 게 미국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앵커]

UN총회에 가면 우리나라 외교장관과 미국 국무장관도 참석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만나서 따로 회담을 할 가능성은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할 것이라고 예정되어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동행하게 될 것이고, UN 총회장 안팎에서 자연스럽게 남북 외교장관 회동이랄지 UN총회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존케리 미 국무장관도 올 것이기 때문에 북미 외교장관 회동도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중간선거가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도 북한과 대화를 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고, 미국은 최근에 한반도 외교라인을 다시 정비를 했거든요.

특히 시드니 사일러라고 하는 미국의 NSC 안보 보좌관을 6자회담 특사에 기용을 했는데, 6자회담 특사 자리가 1년 8개월 정도 공석이었거든요.

시드시 사일러를 임명을 함으로써 대북 협상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인 사람을 이 시기에 뉴욕에 보내 물밑 협상을 하려는 것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특히 이수용 외무상의 미국 방문을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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