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얼마 전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죠. 시장은 역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현재 분양 중인 위례 신도시와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는 청약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묻지마 투자'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도 됩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낮 경기도 위례신도시 견본주택 현장입니다.
견본주택 주변에 늘어선 차량 때문에 차도와 주차장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밖으로 늘어선 인파 행렬은 끝을 찾기 어렵습니다.
[김대근/서울 영등포동 : (입장만) 40분 정도요. 서울에서 인접해있는 마지막 신도시라서 나와봤어요. 집 장만해야 하니까.]
정부의 신도시 개발 중단 선언에 실수요자들과 일반 투자자들까지 한데 몰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과열 때 보이던 이동식 부동산 '떴다방'도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 1년 있다가 매매하는 조건이에요. 1억 번다니까 그러니까 난리잖아요.]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3.3㎡ 분양가가 5천만원인 아파트가 등장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단기 전매차익을 노리고 다운계약서나 분양권 불법전매를 했다가는 더 많은 세금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모처럼 활기를 찾은 부동산 시장, 하지만 집값 상승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기 움직임에 휩쓸리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