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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3명 항생제 내성 의심 균 검출…'감염원' 추적

입력 2017-12-1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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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 가운데 3명으로부터 항생제 내성이 의심되는 균이 검출됐습니다. 아직까지는 아기들의 사망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병원 내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어제(18일) 세균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를 했었고요. 한편, 사망 사고 직후 신생아 중환자실을 나간 아기 2명이 로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도 된 상황입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3명이 숨지기 전 채취한 혈액배양검사에서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가 검출됐습니다.

보통 성인의 장 안에 존재하는 세균이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는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진의 항생제 남용이 신생아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시트로박터 프룬디는 주로 환자나 의료인 등 보균자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세균의 유전자 서열이 같으면 감염 경로도 같을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 결과는 오늘(19일) 오후에 나올 예정입니다.

하지만 앞서 국과수에서 감염으로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은 낮다고 본 만큼 명확한 규명을 위해서는 앞으로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이대목동병원은 어제 외부 전문가들로 역학 조사팀을 꾸렸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등 5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사건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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