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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공유 자전거'가 도시 경쟁력…건강 효과까지

입력 2017-12-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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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유 자전거가 요즘 인기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결제한 뒤 빌려서 타고 반납하는 방식이지요. 운동을 할 수 있으니 건강에 좋고 교통비도 아낄 수 있어서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윤설영 특파원과 백종훈 기자가 공유 자전거를 함께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들이 많이 다니는 도쿄 중심가입니다.

일본 최대 통신사 NTT와 도쿄도가 손을 잡은 공유자전거 '바이크 셰어'가 이용자를 기다리는 포트입니다.

한달에 2000엔, 약 2만원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직장인과 학생은 물론 관광객들도 이용합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받은 비밀번호을 입력하면 곧바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운영중인 공유 자전거는 약 4000대, 지하철이나 버스 연계가 쉬운 300여곳에 포트가 설치돼있습니다. 

[도쿄 시민 : (공유 자전거) 자주 이용합니다. 전철이 편리하긴 하지만 자전거가 빠르고 전철이 못 가는 곳을 자전거로 구석구석 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중국에서도 공유 자전거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상하이의 한 공유자전거 업체 이용료는 1시간에 500원 안팎인데 40여개 도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29살 조현호씨가 집에서 나와 친구와 만날 약속장소로 이동합니다.

스마트폰을 들고 GPS 위치 확인시스템으로 가장 가까운 데 있는 공유 자전거를 찾습니다.

자전거의 표시된 곳에 스마트폰을 대고 결제가 끝나면 잠금장치가 풀려 이용이 가능합니다.

[조현호/공유 자전거 이용자 : (10~20분 타면 운동 효과가 있나요?) 예, 확실히 효과 있습니다. 저도 자전거를 이용하고 나서 2~3킬로그램 몸무게가 빠졌어요.]

조씨의 하루를 동행해보니 자전거를 평균 3~4회 이용했습니다. 요금은 1회 15분에 250원입니다.

새로 도입된 공유 자전거는 전용 거치대뿐만 아니라 이렇게 시내 곳곳에 세울 수 있어서 접근성이 높아졌습니다.

현재 수원에서는 공유 자전거 1000대가 운영 중입니다. 내년 3월까지 1만대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서울시와 경기 고양시 등에도 공유 자전거가 운영돼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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