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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맑은 바람 맞으며…'명품 시래기' 작업 한창

입력 2016-01-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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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청을 말린 시래기는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은데요. 요즘 지리산 자락에서 이 시래기를 말리는 작업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구석찬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한겨울 대밭을 지나 다다른 파릇한 무밭.

단무지용 무를 뽑고 무청을 잘라내는 손길로 분주합니다.

소쿠리에 담긴 무청은 들판에 끝없이 펼쳐진 덕장에 널립니다.

처마 밑에도, 하우스에도 터널처럼 걸렸습니다.

10도 이상의 일교차 속에서 두달 동안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야 명품 시래기가 탄생합니다.

[이형석 이장/산청 묵하마을 : 경호강 사질토라 무 재배에 아주 적합하고 지리산 바람이 밤낮으로 불고 하기 때문에 (잘 됩니다.)]

이 마을 80여 농가가 연간 생산하는 시래기는 70t 정도, 10kg 기준 4만원의 가격으로 전량 전국 각지에 팔려나갑니다.

부드럽게 삶은 시래기는 국과 나물, 조림에 풍미를 더하고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해 웰빙식품으로 꼽힙니다.

간암 억제와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순달/산청 묵하마을 : 숙취에 좋고 빈혈에 좋고 겨울에 나는 풀이라 인삼 한 가지입니다.]

농한기 소득작물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지리산 시래기 건조작업은 다음 달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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