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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첫 '손주 반달곰' 발견…"방사된 곰들 잘 적응"

입력 2016-01-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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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4년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지리산에 반달곰을 방사한 이후 점차 개체수가 늘고 있는데요. 이번에 처음으로 손주 세대로 추정되는 새끼곰이 발견됐습니다. 방사된 곰들이 야생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연구용으로 설치한 포획틀에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잡혔습니다.

몸무게 60㎏, 세 살로 추정되는 건강한 수컷 새끼곰.

유전자 분석 결과 새로운 개체로 드러났는데, 특이한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2004년 방사 사업 후 발견된 첫 손주 세대 곰이란 사실입니다.

분석 결과, 아빠 곰은 공단이 방사한 곰이었지만, 엄마 곰은 그동안 유전 정보가 파악되지 않았던 '자연출산' 개체로 조사됐습니다.

이번에 잡힌 새끼 곰은 자연상태에서 태어난 암컷 곰이 다시 자연상태에서 출산을 한 첫 사례가 되는 겁니다.

[장경희 박사/국립공원관리공단 :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출산하고 그 새끼 개체가 재출산한 경우로 (곰들이) 자연 생태계 일부로 잘 적응하고 있다고 (분석됩니다.)]

[김석범 부장/국립공원관리공단 : 지리산이 안정적인 서식지와 지속적인 번식이 이뤄짐으로써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발견으로 현재 지리산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반달곰은 39마리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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