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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많았던 북한 '광명성 1·2호 위성' 발사

입력 2012-03-16 20:50 수정 2012-03-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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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6일 1998년과 2009년에 이어 올해 4월 세 번째로 '광명성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그동안 장거리 로켓 발사시험을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해온 점에 비춰볼 때 다음달 발사도 장거리 로켓 시험발사일 개연성이 크다.

'광명성'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가리키는 용어로, 북한은 김정일 1기 체제가 출범한 1998년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사실상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1호 위성'(대포동 1호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첫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국제사회는 북한이 사실상 장거리 미사일 발사시험을 했다며 맹비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그해 9월15일 북한이 사전통보 없이 일본 영토 너머로 장거리 로켓을 시험발사한 데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한스 달그렌 유엔 안보리 의장은 그날 기자들에게 낭독한 성명을 통해 "15개 안보리 이사국은 북한이 일본 영공을 비행한 로켓 추진 물체를 발사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당시 일본정부는 오와다 히사시(小和田恒) 유엔주재 일본 대사를 통해 유엔 안보리에 전달한 공식항의서한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의 두번째 추진체가 일본 동북부 산리쿠 연안의 태평양 상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입장에 대해 "우주에서의 평화적 개발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일축했다.

북한이 최근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직접 발사를 지휘했다고 전하는 '광명성 2호 위성'은 2009년 4월5일 발사됐다.

당일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우주개발전망계획에 따라 운반로켓 '은하 2호'로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은하 2호'는 5일 오전 11시20분 함경북도 화대군 동해 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됐고, 9분2초 만인 11시29분2초에 '광명성 2호'가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그해 4월14일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를 유엔 결의 1718호 위반으로 규정하고 대북제재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조치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에 북한은 6자회담 불참 및 기존 합의 파기, 핵시설 불능화 원상복구 선언으로 맞섰다.

이번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역시 북미 간에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합의한 이후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은 과거 전례에 비춰 이번 '광명성 3호' 발사와 관련해서도 "우주에서의 평화적 개발활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2006년 7월4일 무수단리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당시에는 '위성 발사'라고 주장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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