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으로 분당 100만개가 판매되는 일회용 플라스틱병은 80% 가량이 땅에 묻히거나 바다로 떠내려가고 있는데요, 유럽에서는 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런던 중심가 카페에 무료로 식수를 채워갈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식당이 밀집한 건물에도 장치가 설치돼 시민들이 식수를 받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시민들은 용기를 가지고 다니고, 가게 등은 식수를 제공하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크리스틴 : 하루에 물 두세 병을 마시는데 기본적으로 많은 양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모두 이렇게 한다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어요.]
지난해 세계적으로 초당 2만개의 플라스틱병이 팔려나갔지만 새 병으로 재생된 비율은 7%에 그쳤습니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맥주회사는 여러 캔을 묶어 팔 때 플라스틱 포장을 써오다, 특수 접착제로 바꿔 배출되는 쓰레기를 줄였습니다.
이 마트는 바나나 포장을 종이로 바꾸는 등 자체 브랜드 제품에서 2023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을 모두 없애기로 했습니다.
영국의 다른 슈퍼마켓은 재활용이 안 되는 투명 비닐을 쉽게 떼어내 분리수거할 수 있도록 샌드위치 포장을 바꿨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흡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각국은 일회용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