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조국 무혐의' 주장에 공개 반발…드러난 '검찰 갈등'

입력 2020-01-21 09: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검찰 중간간부 인사는 이제 모레(23일)로 예정돼 있는 상황입니다. 검사들끼리 장례식장에서 있었던 일, 조국 전 장관 수사에 대한 결론을 놓고 아래 검찰 간부가 윗 상사에게 항의한 일이 전해지면서 또 한번 논란이 있었는데요. 추미애 장관은 추태라고 했고 이를 놓고 검찰 내부의 의견도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대검찰청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주재한 간부 회의가 열렸습니다.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국 전 장관을 재판에 넘길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참석자는 전국 반부패 사건을 총괄,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선임연구관, 서울동부지검 수사팀 간부들입니다.

참석자 대부분은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만 '조 전 장관은 무혐의'란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수의 의견에 따라 다음날 조 전 장관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문제는 기소 하루 뒤에 불거졌습니다.

지난 18일, 양석조 반부패 선임연구관이 검찰 간부의 상가에서 이 논의를 문제 삼은 겁니다.

양 선임연구관은 심재철 반부패부장에게 "왜 조 전 장관이 무혐의냐, 그러고도 당신이 검사냐"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10여 분 간 항의가 이어졌고 후배 검사들이 양 선임연구관을 말렸습니다.

심 반부패부장은 특별한 반박없이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 이름으로 입장문을 냈습니다.

'상갓집 추태'라고 규정하고, '장삼이사'도 하지 않은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라이브썰전] "당신이 검사냐" 상관에 공개 항의…"의도적 연출 의혹" 윤석열 "대검 중간간부 모두 남겨달라"…법무부에 '의견' '힘세진 경찰' 통제 어떻게?…발 묶인 경찰개혁 법안들 법무부·대검찰청, 각각 검찰개혁 위한 '실무추진단' 구성 법무부 "검찰 직제 개편안 의견 달라" 대검에 공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