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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멘 가방' 조심하세요…요즘 소매치기 '주 표적'

입력 2016-03-07 21:28 수정 2016-04-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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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매치기 일당의 범행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두 사람이 한 팀을 이뤄 한 명은 배낭에서 지갑을 꺼내고 한 명은 범행을 가려주는 역할을 했는데요. 특히 사람이 많은 곳에서 등에 멘 가방… 단속 잘 하셔야겠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여성 뒤에 바짝 붙은 56살 장모 씨.

여성이 멘 배낭 지퍼를 슬쩍 열더니, 몇 발자국 더 걷는 사이 지갑까지 꺼냅니다.

볼 일을 다 본 장 씨는 뒤돌아 걸어가며 지갑을 자신의 가방에 넣습니다.

장 씨가 훔친 지갑에는 현금 20만 원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주위를 의식하지 않는 대담한 범행은 58살 박모 씨의 협조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박 씨는 장 씨를 따라 걸으며 소매치기 장면을 몸으로 가려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경찰은 시장에 물건을 사러 온 여성들의 배낭을 턴 장 씨를 구속하고 박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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