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차돼 있던 차를 훔쳐타고 가다, 따라오던 경찰차까지 들이받은 고등학생들이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호기심에 차를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6일) 새벽 익산의 한 도로에서 경찰이 한 차량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경찰차가 가까워오자 이 차량은 경찰차를 위협하듯이 두 번이나 들이받습니다.
이 충격으로 스스로 중심을 잃은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도로 끝에 부딪히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차량이 멈추자마자 타고있던 두명이 황급히 도망칩니다.
이들은 다름아닌 10대 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16살 남 모군 등 세 명은 어제 새벽 1시쯤 익산시 주현동에서 열쇠가 꽂힌 채 주차돼 있던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무작정 올라타 출발했지만 이를 목격한 이웃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의 추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격을 피해 15km 넘게 도주를 했고 차가 멈춘 뒤에도 다시 달아나다가 결국 붙잡혔습니다.
남 군 등은 호기심에 차를 훔쳤고, 한 번 몰아본 뒤 원래 있던 곳에 되돌려 놓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