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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이라크 평가전 외롭지 않다…관중 수백 명 '예약'

입력 2017-06-06 15:50 수정 2017-08-25 23:36

경기장 인근에 서울대병원 위탁경영 병원…한국인 직원만 2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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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인근에 서울대병원 위탁경영 병원…한국인 직원만 200명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이 8일 새벽 이라크와 평가전을 가진다.

장소는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 지역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이다. 두바이에서 1시간가량 떨어져 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다소 외진 곳이어서 관중 없는 평가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이 지역에는 쉐이크 칼리파라는 왕립 병원이 있다. 인근 지역에서는 가장 큰 병원이다.

이 병원에 의사 등 200명이 넘는 한국인이 근무한다. 이들 대부분이 이라크와 평가전을 관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쉐이크 칼리파 병원은 서울대병원이 통째로 위탁경영을 하는 곳이다. 의료 수출의 하나로 2014년 9월부터 서울대병원이 이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해 200명이 넘는 직원들이 한국에서 이곳으로 파견을 왔다. 현지 직원까지 합치면 전체 직원은 이보다 훨씬 많다.

이들은 대부분 가족이 함께 나와 있다. 위탁경영 계약 기간이 5년이어서 장기간 한국을 떠나 있어야 하는 탓이다. 가족들까지 합치면 이 지역에 사는 한국인 숫자는 500명에 달한다고 한다.

병원에서 경기장까지는 30km 정도가 되지만, 거의 신호가 없기 때문에 20분 정도면 충분히 도달한다.

이들은 축구대표팀이 이곳에서 훈련한다는 소식을 알고 크게 반겼다. 대표팀 훈련장에도 직접 찾아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직접 보며 즐거워했다.

병원 직원인 정 모(35) 씨는 "이라크와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모든 가족이 모두 빨간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거주하는 교민과 주재원 가족들도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응원석만 500석을 넘어 많게는 1000석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 한 관계자는 "한국 관중이 생각보다 많이 경기장에 올 것으로 보여 이라크와 평가전이 아마도 '홈경기'가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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