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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글렌데일 '소녀상'에 동물 배설물…'혐오범죄' 조사 요구

입력 2019-07-26 07:34 수정 2019-07-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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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 있는 평화 소녀상을 조롱한 청년들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찾아가 용서를 받은 일도 있었는데요.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시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얼굴에 동물의 배설물이 묻어있는 게 발견이 돼서, 우리 교민단체가 당국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곳에 소녀상이 세워지고 6주년을 맞는 날이 다음 주인데, 이를 앞두고 벌어진 일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인근 글렌데일 시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입니다.

소녀상 얼굴 코 부분에 동물의 배설물로 보이는 오물이 칠해져 있습니다.

방문객이 가져다 놓은 화분들도 깨져 있습니다.

소녀상 건립을 주도했던 한인 단체는 혐오범죄 수사를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김현정/가주 한미포럼 대표 : 상상도 할 수 없는 치졸한 행동이 여기에 나왔는데, 저희가 반드시 명확하게 이런 일은 용납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렌데일 소녀상은 2013년 한인 동포단체가 시 정부를 2년 이상 설득해 만들어졌습니다.

해외에 세워진 첫 소녀상으로 당시 일본 정부와 극우 단체가 항의 서한을 보내며 방해 공작을 벌였지만 소녀상 건립 의지를 막지 못했습니다.

2014년에는 미국에 있는 일본계 극우단체가 소녀상은 연방 정부의 외교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철거 주장 소송까지 냈습니다.

일본 정부가 대법원에 의견서를 보내며 압박했지만 소송은 결국 각하됐습니다.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은 오는 30일 건립 6주년을 맞습니다.

(화면제공 : LA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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