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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앞 촛불 든 시민들…'일본 수출규제 조치' 규탄

입력 2019-07-20 20:19 수정 2019-07-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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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 서울 종로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규탄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옛 일본대사관 자리의 소녀상 앞에서 100여개의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조금 전에 집회가 끝났다는 소식 들어와 있는데 현장의 취재기자를 한 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보경 기자, 시민들이 많이 돌아갔겠군요. 오늘(20일) 많이 참석을 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까지 이곳에서 시민 500여 명이 모여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6시에 시작한 집회는 7시 30분쯤에 끝이 났는데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도로 일부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주최 측이 촛불집회를 하겠다고 밝혔을 당시에 참여단체가 60여개였는데요.

사흘 만에 100여개로 늘어날 정도였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참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은비/대학생 : 적반하장이다. 되게 뻔뻔스럽고. 어떻게 사죄도 한번도 안 해놓고서. 전쟁 범죄 가해국인데 피해국한테 수출 규제하겠다,  마음에 안 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게 너무나도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모여서 일본 정부, 아베(총리)를 규탄한다는 내용을 함께 외치고 싶어서.]

[앵커]

지금 화면을 보니까 많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손 팻말을 들고 와서 각자의 목소리를 낸 것 같은데, 어떤 내용들이 있었습니까?

[기자]

참가자들이 들고 온 손팻말 등을 보면 앞면에는 'NO 아베'라고 적혀 있고, 뒷면에는 '친일 적폐 청산하라' 이런 적혔습니다.

시민들은 집회 내내 '강제 징용 사죄하라', '수출 규제 철회하라' 이런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또 이런 주장을 담아서 집회 중에는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대형 욱일기를 해체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20일) 촛불 집회 전에도 다른 규탄 집회, 또 기자회견이 많이 열렸다고 하죠?

[기자]

오늘 오후 내내 이곳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 그리고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평화나비 등 대학생 단체는 '아베 가고 평화 오라' 이런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이곳에서 종각역까지 걸어갔다가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촛불 집회 직전까지도 대학생들이 모여서 일본군 성노예제에 대해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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