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신의 재림이라는 메시, 하지만 월드컵 우승은 못해봤습니다. 최근엔 약점 하나가 눈에 띄는데요. 바로 페널티킥 울렁증입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공간에서 수비수 4명을 무너뜨리고 만들어낸 골. 늘 그렇듯, 메시는 축구를 쉽게 합니다.
2골 1도움. 레반테전 4:1 승리, 메시는 갈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 하나가 거슬렸습니다.
허공에 차버린 페널티킥. 11m의 가장 쉬워보이는 골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언제부턴가 페널티킥은 메시에게 공포가 됐습니다.
메시는 최근 1년간 14번의 페널티킥을 시도했지만 6번이나 실패했습니다.
성공률은 57%밖에 되지 않습니다.
실축 장면을 보면 골키퍼에게 페널티킥 방향이 그대로 읽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시니까 무조건 성공할 것이란 기대가 고스란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겁니다.
[윤영길 교수/한국체대·스포츠심리학 : 메시는 모든 플레이에 능할 것이다… 페널티킥을 차고, 실축하고 그러면 이제 심리적인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자신감도 잃게 되고.]
모든 것을 잘하는 메시, 그래서 신이라 불리는데 페널티킥만 놓고 보면 그 역시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페널티킥 울렁증, 메시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