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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직박구리가 알려주는 '포르노'와 '포르노 아닌 것'

입력 2018-10-11 10:50 수정 2018-10-11 10:55

'국산 야동'은 포르노 아닌 피해 영상물
웹하드·불법 성인 사이트에서 여전히 판매돼
진실의_방아쇠를_당겨라 | 탐사보도스토리_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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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야동'은 포르노 아닌 피해 영상물
웹하드·불법 성인 사이트에서 여전히 판매돼
진실의_방아쇠를_당겨라 | 탐사보도스토리_트리거

'내 일상은 네 포르노가 아니야' 이 문구가 혜화역을 뒤덮은 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불법 성인사이트엔 '국산 야동'이라는 코너가 존재합니다. 수많은 피해 영상물이 올라오고 또 높은 조회수를 기록합니다. '국산 야동'을 왜 보지 말아야 하는지, 여전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뜻이겠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리라 믿지만, '국산 야동'을 보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 분명합니다. 애초에 그런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포르노 불법 국가로 국내에서 제작되는 포르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야동'이 아닌, 불법 촬영(몰카), 보복성 영상물(리벤지 포르노)과 같은 피해 영상물입니다. 합법적인 방법으로 '야동'을 보려면 실제로 성관계를 하지 않고 음모가 노출되지 않은 영상등급위원회에 통과된 '성인영화'를 이용해야 합니다.

"야동은 본능이다, 왜 내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느냐"고요. '포르노 합법화'와 '피해 영상물'은 다른 문제입니다. 포르노가 합법인 나라는 있지만, 피해 영상물이 합법인 나라는 없습니다. 포르노가 합법이든 불법이든 피해자가 엄연히 존재하는 불법 영상을 봐서는 안 되겠죠.

피해 영상물을 보지 않는 것,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당연한 일이, 왜 아직도 지켜지지 않는 걸까요.

*직박구리의 의미있는 최후,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기획: 정나래 안지은 / 제작: 유덕상 김진엽 여도현 / 일러스트: 박준이 / 나레이션: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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