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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 합법 판결' 반발…장신대생 '동맹 휴업'

입력 2018-08-29 08:44 수정 2018-08-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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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성교회의 담임 목사 부자 세습을 합법이라고 판단한 교단 결정에 대해 신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장로회 신학대 학생들이 동맹 휴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학내 민주화를 요구했던 1989년 이후 29년 만에 수업을 거부할 정도로 사안이 심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조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학생들이 학교 강당에 모였습니다.

2학기 개강예배가 끝나자 비상 학생 총회를 열고 동맹휴업을 논의했습니다.

명성교회 세습을 비판하기 위해서입니다. 

총회에 참석한 739명 가운데 470명이 휴업에 찬성했습니다.

[김도현/신학과 학생 : 불법 세습 사태에 대해서 일단 학생들이 침묵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고요.]

학생들은 교단 총회가 열리는 다음 달 10일까지 필수 수업을 제외한 모든 수업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장신대가 동맹 휴업에 들어간 것은 1989년 학내 민주화 등을 요구한 이후 29년만입니다.

[이예찬/기독교교육과 학생 : 수업을 받을 권한은 학생들에게 있어서 가장 최고의 권리잖아요. 그 권리를 놓아가면서까지 사회에 알리고 싶었기 때문에…]

학생들은 교단 총회에서 세습을 인정한 판결을 되돌려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안인웅/장로회신학대학교 총학생회장 : 이제 이 명성교회 세습 사건은 총회가 아니면 바르게 처리할 방법이 없습니다.]

학생들은 수업 거부와 함께 촛불집회 등의 세습 반대 운동도 벌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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