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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 인정'에…신학생들 "신사참배 이후 최대 실수"

입력 2018-08-1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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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성 교회의 '부자 세습'을 합법이라고 판단한 교단 결정을 두고 반발이 거셉니다. 신학생들은 오늘(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판결에 대해 일제 강점기 기독교의 '신사 참배' 이후 가장 부끄러운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세습 목사에게 교단을 떠나라는 공개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목회자를 꿈꾸던 신학생들이 오늘은 학교가 아닌 교단 총회 앞에 모였습니다.

[명성교회가 우리 교단을 탈퇴하십시오. 탈퇴하라! 탈퇴하라! 탈퇴하라!]

명성 교회의 '부자 세습'을 합법이라고 판단한 교단의 결정을 비판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세론/장신대 신학대학원 여학우회장 : 명성교회와 총회 재판국이 통합 교단의 정신과 원칙을 무너뜨렸기에…]

일제 시대 기독교 신도들이 신사를 참배했던 치욕적인 역사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안인웅/장로회 신학대 총학생회장 : 명성교회의 돈과 권력 앞에 무릎을 꿇은 사건이기 때문에 신사참배 결의 이후에 가장 치욕스러운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성교회와 같은 교단에 속한 목회자들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통합목회자연대'는 판결 다음 날, 교단이 합법적인 세습의 길을 열어줬다며 곧바로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재판에 참여했던 15명 중 6명은 "교단 법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내기도 했습니다.

서울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는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아들에게 자리를 물려준 김삼환 목사에게 "교단을 떠나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명성교회는 "재판 결과를 존중한다"면서 "이웃과 교회를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는 입장만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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