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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승부수' 광주 막판 변수…야권 예의주시

입력 2016-04-10 10:56 수정 2016-04-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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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승부수' 광주 막판 변수…야권 예의주시


'문재인 승부수' 광주 막판 변수…야권 예의주시


4·13총선을 3일 앞둔 현재 야권 심장부인 광주에서 앞서가는 국민의당에 더불어민주당이 맹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정치 생명을 건 승부수를 던져 막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광주는 8곳의 선거구 중 4곳이 국민의당이 앞서고 있고 4곳은 여러 여론조사상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광주 서구을(송갑석-송기석)과 북구을(이형석-최경환), 광산갑(이용빈-김동철), 광산을(이용섭-권은희) 등 4곳은 투표함을 열기 전에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더민주 문 전 대표가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무릅쓰고 광주를 방문, 정치 새명을 건 승부수를 던져 막판 변수로 등장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8~9일 광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었고 시내 중심가인 충장로에서 "호남이 나에 대한 지지를 거둘 경우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고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반 문재인' 정서에 깔려있는 '호남홀대론'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문 전 대표는 돌아갔고 이제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더민주가 앞서가는 국민의당에 제동을 걸고 막판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문 정서'를 감안해 문 전 대표의 광주행을 만류했던터라 더민주 조차도 '광주선언'효과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막판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대권 불출마카드를 꺼낸 것에 대한 진정성이 시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주목하고 있다.

광주를 포함해 호남의 석권을 노리는 국민의당도 경계하는 모양새다.

문 전 대표의 광주 방문에 특별한 코멘트를 하지 않았던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막판 행보도 관심이다.

문 전 대표의 광주 방문 효과를 희석시키기 위해 선거일 직전에 안 대표가 광주를 방문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안 대표가 광주를 방문할 경우 이번 총선이 대권주자인 문재인-안철수 구도로 표심을 자극할수도 있다.

특히 20~30%의 부동층, 특히 여론조사에 나타나지 않는 '숨은표'가 문 전 대표의 광주 방문에 어떻게 응답할지 관심이다.

더민주 광주시당은 "문 전 대표가 광주를 방문, 시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쌓였던 오해를 풀면서 그동안 국민의당이 주장해왔던 말들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20∼30대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과 어르신들까지 국민의당의 실체를 깨닫고 더민주 지지 대열에 동참하는 분위기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40대 이상은 이미 국민의당 지지로 굳어졌다. 문 전 대표의 방문은 대세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다"면서 "다만 더민주 지지에 흔들렸던 사람들이 결집하는 효과는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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