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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도 모자라 대형산불까지…엎친 데 덮친 그리스

입력 2015-07-18 13:32 수정 2015-07-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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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부채 위기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수도 아테네 외곽과 펠로폰네소스 반도 곳곳에서 산불이 일어난 건데 강풍 때문에 화재 진압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 아테네 북부 말라카사 지역. 우거진 숲 사이로 연기가 뿜어져나옵니다.

소방용 항공기가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현지시간 17일 몇 시간 간격으로 아테네 외곽과 에비아 섬, 펠레폰네소스 반도 등 4~5개 지역에서 잇따라 52건의 산불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2007년 70여 명이 숨진 대형산불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파노스 카메노스/그리스 국방장관 : 소방당국이 결정할 부분이긴 합니다만, 현재로서는 2007년의 경우처럼 방화의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소방차와 소방용 항공기, 소방헬기 등 각종 소방자원이 동원됐고, 육군과 공군까지 화재진압에 동참했습니다.

시민들도 소화기와 물양동이를 들고 나서보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고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유럽 각국에 소방용 항공기 지원을 요청했고, 먼저 프랑스가 소방용 항공기와 정찰기를 급파했습니다.

동시다발적인 화재로 지금까지 외국인 1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해변에 고립됐던 200여 명은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강풍에 불길이 잡히지 않아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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