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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가려던 발길 멈춘다…여행업계 "줄취소" 다시 울상

입력 2021-11-30 20:03 수정 2021-12-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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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을 맞고 해외여행을 갈까 했다가 오미크론 때문에 계획을 접는 시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모처럼 기대가 컸던 여행업계는 울상입니다. 기업들은 유럽 출장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오후 인천공항,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양하임/캐나다 교민 : 지금 여행으로 와서 이제 다시 집으로 가려고요. 두렵죠. 사실은 무서운 것도 많고. 그래도 집에 다시 가야 하니까 어쩔 수 없죠.]

연말에 유럽에 가려 했던 직장인 신모 씨는 국내여행으로 계획을 돌렸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단 소식 때문입니다.

[신모 씨/직장인 : 유럽 쪽, 터키 이런 곳 알아보고 있었거든요. 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고 신경이 쓰여서 지금은 조금 해외여행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유럽 여행을 계획했다가 취소해야하는지 고민인 사람이 많습니다.

"내년 3~4월 입사를 앞두고 꿈꾸던 여행을 가려했는데 마지막 유럽 여행일지 모르는데 못 갈 수 있단 생각에 우울하다", "3일 뒤 출국인데 부모님이 너무 반대해서 취소할까 말까 고민된다" 등의 글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자 긴 터널을 빠져나와 빛을 볼거라 기대했던 여행업계엔 다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여행사를 통해 해외출장을 예약했던 기업들이 잇따라 취소하고 있습니다.

[조용훈/여행사 대표 : (유럽 출장 예약은) 전부 다 취소예요, 지금. 델타 변이 때보다도 심적인 충격이 더 큰 거 같아요. 좀 일어나려고 하는데 확 주저앉아버리니까 힘을 모았던 것마저도 다 무의미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일반 패키지 여행의 경우 아직 기존 예약을 취소한 사람은 많지 않지만, 새로 예약하는 사람은 며칠 새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여행사들의 설명입니다.

(인턴기자 : 정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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