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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거부 확산, 파업 찬반 투표…'MBC 갈등' 증폭

입력 2017-08-14 21:12 수정 2017-09-02 17:25

보도본부장, 간부들 독려 "물러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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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장, 간부들 독려 "물러나지 않겠다"

[앵커]

MBC 내부에선 기자와 PD 등의 제작 거부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14일)은 전국의 지역사 기자들이 서울로의 기사 송고를 무기한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언론노조 MBC 본부는 다음주 '파업 찬반' 투표에도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일부 간부들이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면서 MBC 내부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MBC의 전국 지역사 기자들은 오늘 오전 6시부터 서울로의 기사 송고를 무기한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들은 "공영방송 MBC를 망가트린 책임자들이 물러날 때까지 검은 리본을 다는 등 지역별로 다양한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 MBC와 시사제작국 등 200여명의 PD, 기자들이 제작 거부를 선언했고, 이같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또 언론노조 MBC본부는 다음 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국 일부 간부들도 보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오정환 보도본부장은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했습니다.

보도국 간부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부정한 이들에 맞서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겁니다.

또 제작 거부에 대해 "사내 특정 단체가 외부 세력과 정치권력의 지원 속에 분규를 일으키고 있다"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여성 앵커와 말다툼을 벌여 부당한 인사발령을 받았다고 주장한 기자와 경영진 간에는 오늘까지도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등 노사간에 감정 대립 양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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