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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빨'로 돌아본 역대 월드컵 사건·사고

입력 2014-06-25 19:49 수정 2014-06-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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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빨'로 돌아본 역대 월드컵 사건·사고


8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월드컵은 숱한 명승부 못지않게 기상천외한 사건들도 가득했다.

우루과이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25일(한국시간) '핵이빨'로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가운데 AP통신은 역대 월드컵에서 나온 사건·사고들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역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의 '신의 손' 논란이다.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마라도나는 1986멕시코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6분 잉글랜드 피터 실턴 골키퍼와 경합 중 왼손으로 공을 건드려 득점을 이끌어냈다.

이를 보지 못한 주심은 잉글랜드 선수들의 강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마라도나의 득점을 선언했다. 마라도나는 16년이 지난 2002년 자서전을 통해 손을 사용해 골을 넣었음을 시인했다.

마라도나의 기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34세의 나이로 참가한 1994미국월드컵에서는 코카인 복용 사실이 들통나 중도 퇴출되는 망신을 당했다.

지네딘 지단(프랑스)의 박치기도 축구팬들에게 강한 기억을 남겼다.

지단은 2006독일월드컵 이탈리아와의 결승전 연장전에서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박아 퇴장 처분을 받았다.

프랑스가 승부차기 끝에 패하자 지단을 향한 분노의 목소리가 들끓었지만 마테라치가 지단의 여동생을 욕한 것이 드러나면서 비난의 화살은 마테라치를 향했다.

잉글랜드와 독일의 1966잉글랜드월드컵 결승전에서는 골라인을 넘어섰느냐의 문제로 시끄러웠다. 2-2로 맞선 연장 11분 잉글랜드 제프 허스트의 슛은 크로스바를 맡고 골라인에 떨어졌다.

소련 출신 부심은 독일 선수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인정했다. 이에 힘을 얻은 잉글랜드는 사상 첫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추후 현대 기술로 재조명된 이 슛은 여러 여건상 골이 될 수 없다는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이 밖에도 AP통신은 1982스페인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 골키퍼 토니 슈마허가 프랑스 수비수 파트리크 바티스통을 가격해 기절시키고도 반칙 처분을 받지 않은 것과 같은 대회 조별리그에서 알제리의 16강행을 막기 위해 벌어진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비기기 담합' 등을 거론했다.

AP통신은 "독일-오스트리아전 같은 공모를 막기 위해 오늘날 조별리그 최종전이 같은 시간에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탈리아전 주심을 맡은 바이런 모레노(에콰도르) 주심에 대한 내용도 소개됐다.

AP통신은 "모레노의 판정을 두고 이탈리아 사람들은 여전히 분노를 드러낸다"면서 "모레노는 토티를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퇴장시켰고 토마시의 골든골은 오프사이드라며 인정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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