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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비리' 현기환·이영복 30억대 수상한 돈거래 포착

입력 2016-12-0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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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엘시티 이영복 회장과 30억대의 수상한 돈거래를 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도 포착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지검 특수부가 현 전 수석에게 추가로 포착한 혐의는 금전거래 알선을 통한 금품수수입니다.

지난해 부산 문현금융단지 내 건물공사를 맡은 지인이 사업자금이 모자라다고 하자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 회장에게 융통을 부탁했다는 겁니다.

이 회장이 필요한 자금을 수표로 빌려줬는데 이 과정에서 현 전 수석이 10억원 이상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 전 수석은 이렇게 지인들과 이 회장간 사이의 돈거래를 중계하는 것으로 위장해 30억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대가로 포스코건설의 시공 참여와 1조 7800억원의 은행권 대출 등 엘시티가 각종 특혜를 받도록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 전 수석은 중간에서 소개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과 수시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된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에 대해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엘시티 인허가에 반대한 공무원에게 부당한 압력을 넣은 정황을 잡고 그 대가로 이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수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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