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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크레인 사고, 또…인천서 노동자 2명 숨져

입력 2020-01-03 20:37 수정 2020-01-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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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해 동안 잇따랐던 공사장 크레인 사고가 올해도 발생했습니다. 인천 송도에서 공사를 마치고 해체 중이던 크레인이 부러졌는데 노동자 3명이 10층 높이에서 추락했습니다. 이 중 2명이 숨졌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부러진 크레인이 지하 주차장을 덮쳤습니다.

떨어진 충격으로 곳곳이 휘었습니다.

오늘(3일) 오전 8시반쯤, 인천 송도동의 신축 건물 공사장에서 10층 높이 T자형 크레인 기둥이 부러졌습니다.

사고는 이곳 공사 현장에서 쓴 크레인을 해체하다 발생했습니다.

쓰러진 크레인이 공사 중인 건물 사이에 끼어있고요.

크레인 위쪽은 휘어진 채로 끊어진 자국만 남았습니다.

크레인 위에서 해체 작업을 하던 노동자 세 명이 추락했고, 두 명이 숨졌습니다.

이 중 한 명은 추락한 뒤 크레인에 깔렸고, 구조했지만 숨진 상태였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팔이 부러졌습니다.

현장에선 안전 관리를 제대로 안 해서 벌어진 일이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상길/한국타워크레인협동조합 이사장 : 실제 볼트가 꽂혀 있던 흔적이 한쪽만 있고 한쪽은 없어요.]

경찰은 관련자들을 조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따질 예정입니다.

정부는 2017년 타워 크레인 중대재해 예방대책을 발표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지만, 그 뒤로도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 한국타워크레인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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