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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공격에 '생지옥'…동구타 주민들 '필사의 탈출'

입력 2018-03-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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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군의 대대적인 공세가 계속되고 있는 반군 지역 동구타에서 대규모의 주민들이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시리아 군 통제지역으로 향하는 피란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 만여 명이 이미 탈출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짐꾸러미를 들고 아이를 안은 채 걸어서 시리아군 통제지역으로 향하는 피란민 행렬이 길게 이어집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시리아군의 무차별 폭격이 가해진 수도 동쪽 반군지역 동구타에서 주민 탈출이 시작됐습니다.

[오마르 함자즈/동구타 함무리예 주민 : 우리는 매우 힘들게 함무리예를 탈출했습니다. 우리가 동구타를 떠나려고 했을 때 테러리스트들이 통제하고 있어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 인권 관측소'는 동구타에서 주민 12500명이 정부군 관할 지역으로 빠져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취재진도 동구타 함무리예 구역에서 대규모 탈출 행렬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동구타에서 대탈출이 벌어지기는 처음입니다.

주민 엑소더스, 대탈출이 진행된 함무리예는 동구타의 양대 반군조직 중 파일라끄 알라흐만이 통제하는 곳입니다.

동구타 지역 중에서도 수도에 더 근접해 시리아군의 공격이 집중됐습니다.

지난 달 18일 시작된 시리아·러시아군의 대대적인 공세로 동구타 지역은 폐허로 변했으며 반군의 전력도 급속히 약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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